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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6/15 데스티네이션 스파, 코사무이/방콕 떠나는 날 (4) 2009/07/14
코사무이를 떠나는 날, 날씨는 더없이 청명했다.

                                 이건 정자에 누워 차양에 비친 나뭇잎 실루엣을 보며 찍은 것..
                                 도마뱀도 한마리 지나갔는데..
                                  간밤에 모기에 물려 왼쪽 볼이 사탕 문 것 처럼 퉁퉁 부었다.

                                 오늘 아침도 밥먹을 땐 코사무이에서 가장 버릇나쁜 아이로..


                독사려~~~~~~~~

                         아름다운 태국의 날씨도 오늘이 마지막. T.T
                                 엄마가 짐쌀동안 노닥 노닥..

이사님이 사랑하는 맛있는 태국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얜 그저 덥고 졸릴 뿐.. 우리가 중독된 태국 음식에 관심이 덜 하다.
                               







                       평범한 실내에 소박했지만 음식 맛은 최고였다. 가격도 저렴한 최고의 집.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이사님 집에 잠깐 들러 너무 귀여운 강아지 애니와 좀 놀다가
스파를 받으러 데스티네이션 리조트로 이동했다.
서진이는 이사님이 봐주시며 애니하고 놀기로 하고 엄마 아빠는 목욕하고(-.-;) 올게 하여 씩씩하게 인사하고
떨어질 때 어찌나 귀에 대고 "엄마 목욕 금방하고 와야돼~"하고 속삭이는지..








스파는 처음 만나서 시원한 웰컴 음료를 먹고 자기 마음에 드는 오일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해
스팀, 자쿠지, 바디 스크럽, 오일 마사지, 마지막으로 따듯한 차를 마시는 것까지의 모든 과정을 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게다가 엄청난 발명품.. 스파받을 때 입는 검은색 망사 팬티는 편하고 덜 민망하면서 아주 유용하다고 감탄하게 만들었다.
주로 과일로 만든다는 스크럽 재료는 약간의 해초도 섞여있는지 받는 동안 맛있는 냄새가 나서 아주 행복했다.
오일 마사지로 뭉친 근육의 피로까지 풀고 나오자 몸이 날아갈 듯 했다.
부부간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지는 시간이므로 꼭 받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신 이사님께 감사.
 
이제 코사무이를 떠날 시간. 비가 내리고 있는 중에 아슬아슬하게 비행기 시간에 맞춰 공항에 도착해서는
정말 잘 가이드 해주신 것은 물론 태국이라는 나라와 사람들에 대한 귀한 얘기까지 많이 들려주셨던 이사님과도 작별.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꼭 뵙자고 약속하고 바이바이~
 

코사무이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흰 구름 구경을 하고 있는데 무지개가 보였다.
비행기에서 보는 무지개는 처음이었다.
방콕 공항으로 와서는 그 크고 좋다는 킹파워 면세점에서 쇼핑.
우리는 주 공략대상들을 먼저 훑고는 이제 다 봤다 하고 여유롭게 게이트 쪽으로 이동하는데..
아까 본 것의 백배는 될 법한 드넓은 면세점이 눈앞에 펼쳐졌다.
그게 끝이 아니였고 여기서부터 본격 시작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살 것은 이미 다 산 뒤였기에 우리는 긴 면세점을 구경만 하며 쭉쭉 걸어나갔고 그러는 사이에 서진이는 잠이 들어버렸다.
 

거의 자정이 되어서 방콕을 떠나게 되어있었기에 그때부터 오는 내내 서진이는 아주 정신없이 잤고
나는 너무 춥고 비행기에서 주는 담요는 움직일 때 마다 빠직빠직 정전기가 일어서
마사지로 풀린 몸이 다시 신경까지 날카로워지면서 한숨도 못잔채 한국에 떨어져서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출근 강행.
완전 알차고도 빡빡한 여행을 마감했다. 
 
아직도 라와나에서 푸른 하늘에 떠가는 흰구름 보며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한가롭게 수영하던 그때가 아주 몹시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