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심각성을 나마저 느끼고 있다.
블로그에 온통 서진이 얘기로 도배질..
회사 생활 이외의 내 투자 시간과 뇌구조가 여실히 드러나는데 어쩔 수 없군.
(뇌구조 내에서 점점 돌잔치 영역의 확장과 스트레스 적신호가..)
반성하고! 좀 더 다양한 화제로 골고루 올려보자는
잘 될지 모르는 소심한 다짐이 살짝 들까 말까..
...
오늘은 처음으로 서진이랑 같이 목욕했다.
완전 불가마처럼 아늑하고 심해처럼 평화로운 시간이었다.
첨엔 낯설어서 울먹이더니, 달래서 배 위에 올려놓고 누워
'서진이 열달 동안 엄마 뱃속에 이러고 있다가 쏙 나왔지~'
하며 팔 다리를 움직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니, 저도 가만히 듣다가 졸음마저 오는 모양.
노랑 목욕오리와 명상에 잠겨있는 서진이의 평화를 깨고
중간에 불쑥 '아빠가 불러도 쳐다보지도 않아!' 했던 최모씨를 뺀다면,
우리 둘의 만족도는 500%랄까?
나른한 서진이는 밤새 무슨 꿈을 꿀까..
결국 오늘도 빼먹지 않고 서진이 얘기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