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공간

2003/06/06 01:07 from 분류없음

회사 사람들이랑 수요일마다 스터디를 합니다.
늦으면 벌금, 안와도 벌금, 과제를 안해도 벌금..
그렇게 모인 벌금으로 영화 보기 번개를 했죠.

니모를 찾아서와 이도공간 중에 이도공간으로 결정이 되어서 오늘 저녁 보고 왔습니다.
영화관으로 들어가기 전에 여자 몇명이 유인물을 나눠주며
영화 끝나고 스탠딩 오베이션을 해달라고 얘가하더군요.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한 기립 박수를 부탁하는 그녀들은 장국영 팬클럽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극장 안에서도 장국영 팬클럽 회원들이 군데 군데 심어져 있더군요.

영화는.. 썩.. 그리. 뭐.. 그랬습니다.
장국영을 보고, 그의 연기가 어땠는지 다시 생각이 나고.. 하지만 장국영도 나이가 들었구나 생각도 했지요.
저렇게 열연을 하고 있는 추억의 배우가 정말 과거 속의 인물이 되어버렸구나.

음, 영화 얘기를 하면 공포영화인데 아주 사운드 때문에 깜짝 깜짝 놀랍니다.
근데 분장이나 여자애 소리가 너무 분위기를 깨서 그 공포감이 뚝 떨어졌지요.
처음에는 좀 무섭습니다. 아주 그럴 듯 해요.
보러 가고 싶으신 분도 있을 것 같지만, 그냥 얘기해 버린다면
관절염 걸린 귀신이 나오구요. 황조가의 한 장면도 연출됩니다.

저는 공포영화에서 하도 당해서.. 단단히 마음을 먹고 있어서 그리 놀란 편은 아닌데,
정말 심하게 놀라시는 분들은 소리도 지르고, 고개를 떨구기도 하고, 막 의자 위로 올라가기도 하더라구요.

영화 끝나고 나오는데 보니까 팬클럽 회원분들은 일어나서 기립 박수를 치면서
막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우시더라구요.
얼만큼의 그리움이었을까.
장국영...

Posted by lunatree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