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찔했던 말

2006/04/10 10:55 from 분류없음

그럭저럭 나는 잘 쓰던 집 컴퓨터를, 느리다 답답하다 동영상 편집도 못한다 해서
기어이 새로 바꾸기로 하고, 새 컴퓨터가 도착해서 한참 방에서 세팅하던 남편이
갑자기 헉 소리와 함께 거실로 나왔다

'옛날 컴퓨터에 있던 사진 다 날아간거 같애!'

순간 서진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디카로 찍어줬고
열심히 하루 하루 찍어줬던 모든 사진이 다 거기에 있는데
그게 날아갔다는 소리에 할말이 없어졌다.
그러면서도 복구할 수 있겠지 설마.. 하며
복구 방법을 찾고 있는 남편 옆에 조용히 서있었다.
부담이 됐는지 슬쩍 고개를 돌려 '왜..'하는 그에게.

'복구 못하면 둘이 집 나가야 되는 거 알지.
컴퓨터랑 오빠랑 나가서 살아.. -.-+ '

다행히 복구해서 무사히 같이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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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natree 트랙백 0 : 댓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