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돌아와보니, 하룻밤 꿈을 꾸고 깨어난 것 같다.
뉴욕의 거리, 특유의 칼라톤, 스치는 사람들의 냄새, 눈길들..
3주 동안의 여행이었는데 집앞에 도착하니까 모두 꿈이었던 거 같다.
익숙한 동네, 다시 보는 얼굴들.. 다시 반복되는 생활의 틀로 들어왔다.
뉴욕이란 곳.. 눈으로 다 보긴 했지만 어떤 곳이었다.. 라고 정리하기가 힘들다.
옛것과 최신의 것이 뒤섞이고, 부자와 홈리스가 같은 거리에 살고, 온갖 종류의 문화가 공존하는.
좋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살고싶다라고 말하기에도 그렇지만
뉴욕, 그 곳이 있더라.. 정도의 느낌인거 같다.
매일매일 숨가쁘게 돌아가고 생활을 걱정하고 일상의 틀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자기가 원하는 것을 즐기고 누리는 대신 불어난 책임을 맡는 사람들.
다른 사람에게 방해받기를 싫어하고 혼자 자유롭게 살지만 외로운 사람들.
누군가 희한한 짓을 해도 이상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재밌어 하고 같이 놀아보려는 사람들.
뭐 그런 이미지들이 있다.
혼자서 탐험하듯 돌아다니던 맨하탄 시내, 공원, 박물관과 갤러리들, 크고 작은 가게들, 별의별 물건들,
칙칙한 지하철, 다양한 사람들... 한컷 한컷 떠오른다.
두고온 내 친구. 혼자 각박한 생활에 헉헉 대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내 친구.
그녀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우리 또 언제 만나지.. T.T